‘애제자의 비상’ 강원 정경호 “이기혁 정말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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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이기혁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강원FC 정경호 감독은 ‘애제자’ 이기혁이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도약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 꿈까지 이룬 것에 남다른 감회를 보이며 말했다.
정 감독은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 앞서 ‘월드컵을 다녀온 이기혁’ 얘기에 “정말 많이 바뀌었다. (주위에서) 내가 바라보는 눈빛도 바뀌었다더라”고 웃으며 “다시 불러서 ‘이제 시작’이라고 얘기했다. 사실 지난해 겨울 휴가 때 이기혁과 식사하면서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을 두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목표에 하나씩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기혁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원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최종 명단에 깜짝 승선한 데 이어 주전으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뛴 건 기적 같은 일이었다. 정 감독은 “제가 2006 (독일) 월드컵 때 발탁됐지만 뛰지 못한 기억이 있다. 이기혁은 막차를 타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지금보다 미래가 있다는 것 아니냐. 밑바탕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월드컵도 생각 못한 것이었는데, 아시안게임에 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했다. 초심을 찾자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고영준과 최병찬을 전방에 두고 김대원, 모재현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수비진엔 이기혁과 강투지가 중심을 잡게 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플랜A 전술을 가동 중인 그는 직전 전북 현대전 2-1 승리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5위(승점 27)지만 2위 전북(승점 29)과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선두(승점 35) 서울을 잡으면 더 높은 꿈을 그릴 수 있다. 정 감독은 “서울이 좋은 팀이지만 전북전처럼 우리 것을 잘 구현하면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섀도 커버 프레스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효율적으로 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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