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부산→광주→서울→홈런더비…슈퍼스타 김도영의 올스타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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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활짝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수들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3연전을 마친 뒤 광주로 이동했다. 심야에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 중 김도영, 정해영, 박재현, 한준수는 10일 각자 서울로 이동했다. 잠실구장에서 11일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 멤버들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원정지에서, 그것도 서울과 가장 먼 부산에서 치른 터라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대장정을 거치게 됐다.
KIA는 투표로 선정된 올스타 베스트에 가장 많은 5명이 선발됐고, 한준수가 감독추천선수로 합류했다. 6명 중 선발 투수 애덤 올러는 전반기를 이미 마쳐 사직 3연전에 동행하지 않고 먼저 서울로 이동했다. 성영탁은 광주로 가지 않고 부산에 남았다. 부모님과 함께 10일 서울로 이동했다.
10일 소집되는 KIA의 올스타 6명 중에서도 김도영의 일정은 더욱 고되다. 이날 저녁 열리는 올스타 홈런더비에 바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5아웃제의 예선과 7아웃제의 결승으로 치러지는 홈런더비에는 리그 대표 홈런타자 8명이 출전한다. 그 중 김도영이 전반기 마지막 날 27호 홈런을 쳐 오스틴 딘(LG)과 다시 홈런 공동 1위가 된 채로 정면대결을 펼치게 돼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 올스타 최고의 이벤트로 꼽혔다. 그러나 오스틴은 당일인 10일 ‘허리 불편’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KIA 선수 중 유일하게 퍼포먼스를 준비하지 않았다. 애초에 선발됐을 때부터 “퍼포먼스는 하지 않겠다. 올스타전에 집중하겠다”고 ‘진지모드’로 임하겠다고 했던 김도영에게 홈런더비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퍼포먼스이자 팬서비스다.
2024년에 이어 두번째 올스타전, 홈런 더비도 두번째다. 당시에도 김도영은 오스틴과 붙었다. 7아웃제 예선에서 똑같이 4홈런을 쳐 서든데스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오스틴이 바로 홈런을 친 반면 첫 시도에 못 친 김도영은 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당시 리그의 신성이었고 홈런과 도루까지 폭발했던 김도영이 올해는 더 파워 넘치는 홈런 타자가 돼 있다. 리그가 가장 기대했던 오스틴과의 홈런 더비 재대결은 불발됐지만 김도영은 상관 없다. 24시간도 안 되는 사이 부산에서 광주로, 다시 서울로, 잠시 잠만 자고 이동하면서 홈런더비까지 팬들 앞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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