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야기할 것" 홍명보 감독 폭탄 발언, 국회 청문회에서 터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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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전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을 두고 ‘도피성 미국행’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지만, 국회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귀국해 직접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이다.
‘채널A’는 7일 홍 전 감독이 최근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를 통해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면 참석하려 한다. 부르면 가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홍 전 감독은 청문회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는 출석 의사를 밝힌 배경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화살이 돌아가지 않도록 청문회에 나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정들을 밝히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홍명보 전 감독 ⓒ곽혜미 기자
홍 전 감독 역시 주변에 미국행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상황을 외면할 이유가 없다. 도망친 것도 아니다. 곧 한국에 돌아갈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출국했다거나 한국을 떠날 생각이라는 일부 주장에 선을 그었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했고,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결국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고, 홍 전 감독은 다음 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다만 당시 준비된 입장문만 읽은 뒤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떠나면서 월드컵 실패 원인과 대표팀 내부 문제를 둘러싼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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