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 어울리는 단어가 있나, ‘21세에 18연패라니’ 김윤하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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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가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수원=이소영 기자] 20대 초반 투수가 개인 18연패째라니…
언밸런스한 조합이다. 키움 김윤하(21)의 연패 잔혹사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KBO 역대 최다 연패 2위 불명예도 떠안았다.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어린 투수에게는 가혹한 현실이다. 설종진(53) 감독은 “전반기 종료 후에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키움의 가시밭길은 현재진행형이다.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투수 역시 마찬가지다. 5일 고척 두산전에서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김윤하가 또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선발 18연패. 마지막 선발승은 2024년 7월25일 잠실 두산전이다. 당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연패만 18경기째 이어지고 있다.
키움 김윤하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이제 겨우 프로 3년 차다. 김윤하는 장시환(LG·19연패)에 이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어린 선수 위주의 팀 기조 속에 일찍 기회를 얻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육성이 아니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 데뷔 첫해엔 19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19경기에서 승리 없이 12패, 평균자책점 6.14에 그쳤다. 올시즌엔 불펜으로 5경기에 나섰다가 라울 알칸타라가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결과는 4이닝 4실점(3자책)이었다. 팀도 1-8로 완패했고, 선발 연패만 18경기로 늘어났다.
전례 없는 상황인 만큼 김윤하 역시 적잖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 그는 이날 송구 실책을 범한 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문 1위 장시환(2020~2023)과 공동 2위 심수창(18연패·2009~2011)은 당시 모두 30대였다. 아무리 팀 사정이 어렵다고 해도 반복된 실패는 결국 좌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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