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편파적이었길래? 이집트 “조작됐다” 폭탄발언…메시 대역전극 뒤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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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 처리된 이집트 세 번째 골·외면된 페널티 항의…VAR 판정 둘러싼 거센 후폭풍
메시는 눈물로 8강행 자축했지만…이집트는 심판 판정에 분노, FIFA 향해 직격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3분 만에 완성된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승리 뒤에는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패자인 이집트가 경기 운영과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이번 월드컵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다.

아르헨티나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집트에 0-2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3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막판에 폭발했다.
후반 13분 지코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이전 공격 과정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향한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흐름을 가져온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메시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만회 골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메시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집트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한 공을 곤살로 몬티엘이 내줬고, 메시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르가 손끝으로 막아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는 2-2 원점.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는 후반 추가시간에 찍혔다. 후반 4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아르헨티나에 8강 티켓을 안겼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역시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8호 골을 신고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그는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과 통산 21골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다만 웃을 수만은 없는 장면도 있었다. 전반 2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쇼베르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페널티킥 실축이다.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한 대회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놓친 선수는 월드컵 역사상 메시가 처음이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평소 감정 표현이 적은 스칼로니 감독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집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패배였다.
논란의 중심은 VAR 판정이었다. 후반 막판 아르헨티나 페널티지역 안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이집트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판독은 진행되지 않았다.
호삼 하산 감독은 주심을 향해 두 팔로 ‘X’ 표시를 하며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고, 경기 후에도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집트 공격수 지코는 “오늘은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하지만 맹세컨대 이것은 우리 손에 달린 일이 아니었다. 심판의 손에 달린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회는 명백히 조작됐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하산 감독 역시 “우리는 존중도, 페어플레이도 보지 못했다”며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이 인정되지 않았고 VAR 확인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는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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