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구 던져도 6회가 버겁다”…삼성 에이스 원태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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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 라이온즈
(MHN 정철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여전히 팀의 토종 에이스다.
한두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고 평가가 쉽게 흔들릴 투수도 아니다. 이미 여러 시즌에 걸쳐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긴 이닝을 책임지는 능력을 증명했다. 삼성 선발진에서 원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히 승패나 평균자책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2025년과 2026년 기록을 나란히 놓으면 분명히 달라진 지점이 하나 보인다.
이닝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투구수 대비 소화 이닝’이다.
원태인은 2025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66⅔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3.24였다. 2026시즌에는 현재 13경기에서 73이닝,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큰 차이가 아니다. 지난해 3.24에서 올해 3.45로 다소 높아졌지만, 이것만으로 원태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문제는 그 3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드는 과정이다.
2026년 원태인의 총 투구수는 1261개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다. 보조 기록 기준으로 2025년 총 투구수는 2493개, 퀄리티스타트는 20차례였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변화는 선명하다.
지난해 원태인은 경기당 평균 92.3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면서 경기당 평균 6.17이닝을 책임졌다. 100구당 소화 이닝으로 환산하면 약 6.69이닝이다. 이닝당 투구수는 약 14.96개였다.
올해는 다르다.
13경기에서 1261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당 평균 97.0개다. 지난해보다 경기당 약 4.7개를 더 던지고 있다. 그런데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은 5.62이닝으로 줄었다.
100구당 소화 이닝은 5.79이닝이다. 이닝당 투구수는 17.27개까지 늘었다.
투구수는 증가했다. 이닝은 감소했다. 이것이 올해 원태인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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