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들 외국인 교체시한 앞두고 '외인교체' 카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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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사진=한화 이글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최근 SSG가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방출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다른 구단들도 부진한 외국인 선수들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가 가장 발빠른 듯한 행보를 보이고는 있는데, 아직 확정된 사항들은 아니다.
한화가 지난 4월 25일 승리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윌켈 에르난데스의 교체를 고민하는 듯한 분위기다.
지난 5일 LG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가 1군서 말소됐는데 미국의 우완 투수 트로이 왓슨이 한화 구단의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구단이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에르난데스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 등판한 적이 있다. 불과 1.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실점하며 한화 팬들에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 경기 직후 곧바로 말소가 된 것.
올해 통산 성적으로 보면 더욱 심각하다. 70.2이닝 평균자책점 4.97에 3승 6패 피안타 78개 등으로 외국인 투수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이전부터 구단 안팎에서 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렸다는 것.
최근 한화 관계자 역시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윗선에서 결정을 하게 된다면 곧바로 교체를 할 수 있다는 코멘트다. 사실 '통상적으로 하는 말'에 가깝지만 현재 에르난데스의 활약 정도를 보면 교체작업이 사실상 임박한 게 아니냐는 예상은 가능한 상황이다.
이전부터 "에르난데스로는 안 된다"던 한화 팬들은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만 놓고 보면 구단 내 외국인 스카우터들의 활약이 그런대로 괜찮았기 때문.
대표적으로 '성공적인 아시아 쿼터'로 평가받고 있는 왕옌청은 물론이고 선발투수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져있을 당시엔 훌륭한 수준의 대체용병 잭 쿠싱을 데려와 화이트의 일시 공백을 충분히 메워줬던 만큼 이번에도 스카우터들의 '보는 눈'을 기대할 수 있을 거란 분위기는 있기 때문.
국내 구단들 가운데서는 삼성이 맷 매닝의 대체선수로 햡류했던 잭 오러클린이 최근 부진한 활약을 하면서 7월 16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교체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으로 볼 때 추가연장은 어렵겠다는 예상이 높다.
또 KT는 부상 전까지는 평균자책점 3.16으로 비교적 잘 던져줬던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진 탓인지 현재 대체선수로 뛰고 있는 로건 앨런을 두고 정식계약 여부를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앨런의 경우 현재까지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1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이강철 KT감독도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올해 KBO 소속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교체시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고민의 시간이 짧지 않다는 점만을 감안해도 결코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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