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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그 후, 한 달 만에 9연패…SSG, 솟아날 구멍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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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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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연패에서 겨우 탈출한 SSG가 어느새 또다시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SSG는 지난 5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며 9연패에 빠졌다. SSG가 안방에서 삼성에 3연전을 모두 내준 건 2014년 6월19일 이후 12년 만이다.

SSG가 지난 6월25일 KT전부터 7월6일 현재까지 치른 10경기 성적은 1무9패다. 지난달 말에는 신세계 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3할대 승률로 떨어지며 불명예 기록을 또 쌓았다. 올 시즌 총 83경기에서 30번 이기고 50번 졌다. 1위 LG와는 20게임 차다.

 

현재 팀 상황은 5~6월 13연패를 당했을 때보다 좋지 않다. 당시에는 투타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해 완전체를 이루면 성적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용병 선발 투수들이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기도 했고 외인 교체 카드 2장도 모두 쥐고 있었다. SSG는 6월3일 키움전 승리로 13연패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키움, KT와의 3연전을 내리 위닝으로 따냈다. 반등의 서막이라는 희망가를 부를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13연패 탈출로부터 불과 한 달이 지났고 이젠 SSG가 정말 리그 최약체로 꼽히는 분위기다. 순위도 6월 중순부터는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6일 현재, 8위 롯데가 상승세를 달리며 SSG와는 6게임 차까지 벌어졌다. 10위 키움과는 3게임 차, 최하위 추락이 가시권에 있다.

현실적으로 남은 시즌은 순위 다툼보다도 팀 수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막막하다.

팀 선발진이 이뤄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9번에 불과하다. 두산 선발진이 39번으로 1위고 키움은 20번으로 9위다. 혼자서 9번 이상을 달성한 투수가 리그에 9명이나 있다. 그래도 믿을 언덕이었던 토종 선발 김건우와 최민준까지 최근 부진하고 새로 영입한 토마스 해치는 4경기 평균자책 7.08이다. 루키 김민준의 성장에 위안을 얻을 뿐, 후반기 로테이션에 합류할 새 외인 투수의 퍼포먼스도 안갯속이다.

불펜도 헐거워져 올 시즌 역전패를 당한 경기가 26개로 리그 최다다. 5회까지 앞서던 24경기 중 9번을 졌고 7회까지 앞서던 29경기 중 6번을 졌다. 각 승률이 모두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 상황이 이러니 팀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더라도 분위기를 바꾸기가 힘들다. 타선이 모처럼 대량 득점을 하더라도 상대 팀에 훨씬 큰 점수를 주면서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패배감이 지배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는 팀이 자랑하는 키스톤 콤비 박성한과 정준재가 한 이닝에만 실책 3개를 합작하는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SSG는 7일부터 잠실에서 하필 상승세인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에 1승을 따내지 못하면 주중 우천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 전반기를 12연패로 마무리하게 된다. 긴 연패에 갇혀 후반기를 준비할 것인가. SSG의 올 시즌 최대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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