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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지금 안 바꾸면 공멸한다"…최윤 OK금융 회장, KOVO 차기 집행부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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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배구연맹(KOVO).

[OSEN=홍지수 기자] OK금융그룹은 "한국 프로배구가 기로에 섰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주말경기•외국인 선수 확대, 개인 보수 상한제·호크아이 도입 등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알렸다.

프로야구·축구·농구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는 동안, 배구만은 그 흐름을 타지 못했다. 관중은 줄고, 시청률은 내리막을 걷고, 국제무대에서는 연패가 이어졌다. 그러는 사이 선수 연봉만 해마다 가파르게 올랐다. 외형적 수치와 현장의 온도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냉엄한 위기 앞에, 마침내 한 배구단 구단주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작심하고 나섰다.

배구계에 따르면, 최윤 회장은 지난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및 총재추천위원회 앞으로 '한국프로배구 리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 제언의 건'을 공식 문서로 접수했다. 

단순한 의견 개진이 아닌, 구단 직인이 선명하게 찍힌 공문 형식의 이 제언서는, 한국 배구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구단주로서의 절박한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담긴 '최후 통첩'에 가까웠다.

제언서 서두에서 최윤 회장은 최근 한국 프로배구가 직면한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현재 프로배구는 국제대회에서의 부진, 스타 플레이어 부족 등으로 인하여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고, 관중수, 시청률 상승이 저조해지는 등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기 총재를 비롯한 새로운 집행부의 혁신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 구미·도드람컵'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우승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최윤 회장. / OK저축은행

'2023 구미·도드람컵'에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우승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최윤 회장. / OK저축은행


"야구는 경기당 1만 7천명, 배구는 2천명"... 수치가 말하는 한국 배구의 '냉정한 현주소'

무엇보다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한국 배구가 처한 위기를 직시했다.

지난 2025년 KBO리그는 총관중 1,231만여 명, 경기당 평균 1만 710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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