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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86분 이후 요동치는 운명···‘32강 10경기 중 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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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해리 케인이 2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자신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해리 케인이 2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자신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계의 격언은 만고의 진리다.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가 경기 막판 터지는 ‘극장골’로 축구팬을 열광시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의 짜릿한 트렌드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 단판 승부에서 후반 86분 이후에 터진 골로 승부의 추가 기울거나 운명이 바뀐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열린 32강전에서 ‘86분 이후의 법칙’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해리 케인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1분(86분)에 다시 케인의 강력한 오른발 결승골로 2-1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벨기에도 0-2로 뒤지다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가 골을 넣은 뒤 유리 틸레만스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틸레만스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5분에 페널티킥 극장골을 넣어 짜릿한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벨기에 유리 틸레만스가 2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세네갈전에서 연장 막판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벨기에 유리 틸레만스가 2일 북중미 월드컵 32강 세네갈전에서 연장 막판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앞서 브라질은 일본과 32강전에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추가시간인 96분에 결승골을 넣었다.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역시 후반 추가시간 2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까지 치러진 32강전 10경기 중 7경기에서 후반 41분 이후 골로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막판 집중력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전반전과 후반 중반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전술로 앞서가던 팀들도 경기 종료를 고작 4분 남겨두고 체력 저하와 극도의 압박감이 교차하며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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