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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무려 10승 3패, 롯데 승리 아이콘은 한동희? "요즘 질 것 같단 생각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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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질 것 같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한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올 시즌에 앞서 롯데에 플러스가 되는 유일한 요소였다. 이유는 롯데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어떠한 보강도 이뤄내지 못한 까닭. 때문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한동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한동희는 시범경기를 비롯해 정규시즌 초반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에 한동희는 2군으로 내려가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돌아왔고, 5월 중순 복귀 후 생애 첫 세 경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연일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부터 한동희를 괴롭히던 내복사근 부상이 또 재발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한동희는 어쩔 수 없이 약 한 달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다.

그래도 돌아온 한동희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한동희는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전을 통해 1군으로 복귀했고, 6월 일정 종료 시점까지 13안타 2홈런 8타점 타율 0.277로 활약했는데, 해당 기간 롯데는 9승 1무 3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를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이날 한동희가 또 한 번 롯데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날 한동희는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뒤 방망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4번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롯데가 4-2로 앞선 연장 10회초 2사 2루. 한 점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한동희는 두산의 바뀐 투수 김동주를 상대로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쐐기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롯데는 한동희의 한 방으로 인해 3점이라는 여유를 갖게 됐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끝난 뒤 만난 한동희는 "(박)재엽이가 무조건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또 잘 버텨주고 역전까지 해주면서 기분 좋게 마지막 타석에 들어갔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잘 해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스스로 느끼기에 타격 감도 나쁘지 않다고. 이날 안타로 한동희는 네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324로 매우 좋다. 한동희는 타격감에 대한 물음에 "괜찮은 것 같다"며 "(옆구리 부상 재발을) 신경 쓰면 밸런스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생각 없이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그야말로 롯데의 '승리 아이콘'이 돼 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한동희가 복귀한 이후 10승째를 손에 쥐게 됐다. 한동희는 "요즘 선수들이 질 것 같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않는 것 같다. '어제 졌지만 내일 이기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할 때에는 뭘 해도 기분이 좋고, 다 잘 되기 때문에 모두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것 같다. 다만 좋을 때가 있으면 또 안 좋을 때가 있을 수 있기에 그때를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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