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고명준-1루 전의산’ SSG, ‘포스트 최정’ 진지하게 준비…팀 ‘사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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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명준이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1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가 몇 년째 안고 있는 과제가 있다. '포스트 최정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제는 달라야 한다. 일단 그림은 그렸다. 3루 고명준(24)-1루 전의산(26)이다.
SSG 3루의 주인은 단연 최정이다. 2005년 입단한 후 붙박이 3루수다. 리그 최고를 논하는 '거포'이기도 하다. 이 3루 자리에 '비빌 수 있는' 선수도 딱히 없었다.
세월이 무상하다. 최정도 나이를 먹는다. 39세가 됐다. '금강불괴'라 하지만, 조금씩 안 좋은 곳이 생긴다. SSG도 계속 대비는 했다. 마땅한 자원이 딱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게 '최정 랜더스'가 계속됐다.
SSG 전의산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올시즌 고관절이 좋지 못하다. 3루 수비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시즌 타율 0.303, 18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 기록하는 타자다. 당연히 관리해야 한다. 최정을 지명타자로 쓰면, 3루 자리가 고민이다.
SSG는 '3루 고명준' 카드를 택했다. 이숭용 감독은 "안상현과 고명준이 있는데, 고명준으로 가는 게 낫다고 본다. 본인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SSG 고명준이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1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이게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전의산을 잘 쓰기 위해서다. 1루수 자리를 놓고 전의산-고명준 경쟁 구도가 일찌감치 잡혔다. 전의산이 기대만큼 자리를 잡지 못했고, 국군체육부대에 다녀왔다. 지난 6월1일 전역해 다시 1군에서 뛰고 있다. 포지션은 여전히 1루수다.
고명준과 전의산을 동시에 기용하면 좌우 거포로 타선을 꾸릴 수 있다. 상대가 두려움에 떨 수 있는 듀오다. 최정까지 더하면 무시무시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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