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뛰는 톨허스트, 1선발 위압감 기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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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제공
LG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다시 무너졌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리그 최하위권인 키움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30일 고척 키움전 5.1이닝 동안 5실점 했다. 아웃 카운트 16개를 잡는 동안 피안타가 16개, 소나기 맞듯 안타를 맞았다. 박찬혁에게 홈런과 2루타를 내줬다.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았고, 케스턴 히우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중도 입단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톨허스트가 올해는 계속 널을 뛰고 있다. 6월 5차례 피칭이 그랬다. 6일 NC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 피칭을 했는데 12일 롯데를 상대로는 5.2이닝 7실점 뭇매를 맞았다 18일 KIA전, 24일 삼성전 연속 QS를 찍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는데 6월의 마지막날 키움을 상대로 다시 대량 실점했다.
구위가 지난해만 못하다. 지난해 평균 시속 151.3㎞ 빠른공을 던졌는데 올해는 149.8㎞로 떨어졌다. 변화구의 예리함도 지난해만 못하다. 커브 헛스윙률이 지난해 23.5%에서 올해 20.2%로 떨어졌다. 스플리터는 33.8%에서 28.8%로 낮아졌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마지막 세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9이닝당 삼진이 지난해 9.21개에서 올해 7.32개로 2개 가까이 줄었다. 뜬공 비율이 올라가면서 장타 허용도 잦아졌다. 지난해 44이닝 동안 2홈런만 맞았는데, 올해는 87.1이닝 동안 벌써 8피홈런이다.
톨허스트는 이날까지 16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4.02에 8승 6패를 기록 중이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11차례 QS를 기록할 만큼 이닝 소화도 하고 있다. ‘정규시즌용’ 선발이라면 자기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LG는 리그 2연패를 노리는 팀이다. 1선발 투수에게 꾸준함도 꾸준함이지만 단기전에서 상대를 얼마나 압도할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위치다.
LG는 최근 요니 치리노스를 내보내고 불펜 자원 약셀 리오스를 데려왔다. 팀 사정상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톨허스트의 역할은 커졌다. 남은 정규시즌은 물론 이후 가을야구에서도 1차전 선발을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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