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조언 무시했다'…북중미월드컵 조기 탈락 충격, 네덜란드 감독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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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이 북중미월드컵에 대해 이야기했다./지고스포르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네덜란드의 쿠만 감독이 사임했다.
쿠만 감독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두 번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시간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쉽다. 우리 모두 월드컵에서 역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실망했고 감독으로서 그 책임을 느꼈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네덜란드축구협회와 모든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쿠만 감독은 지난 2023년 1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했다. 유로 2024에선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쿠만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난 후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쿠만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는 2026 북중미월드컵 F조에서 일본, 스웨덴, 튀니지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성공시켜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조별리그 최다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모로코와의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두 차례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28일 네덜란드 매체 지고스포르트 등을 통해 "모두가 너무 앞서 생각하는 것 같다. 벌써 네덜란드의 준결승과 결승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그 점이 위험한 부분이다.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한 유로 2008 당시에도 모두가 네덜란드의 결승진출을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에 대해 모두가 '우리는 쉽게 이길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고 그런 위험들로 인해 네덜란드가 휘청거렸다. 네덜란드는 그런 위험에 다시 빠져있다"며 우려했고 결국 네덜란드는 북중미월드컵 32강전을 패배로 마쳤다.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단이 튀니지와의 북중미월드컵 F조 3차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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