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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국 월드컵도 못 뚫은 한국, 역대 최악 34위... “비겨도 3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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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OSEN=이인환 기자] 34위는 한국 축구가 받아 든 가장 차가운 숫자였다.

한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전체 34위로 마쳤다. 대회가 48개국으로 확대됐고, 각 조 1·2위뿐 아니라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까지 32강에 오르는 구조였다. 문은 넓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그 넓어진 문도 통과하지 못했다.

성적은 A조 3위였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잡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멕시코에 0-1로 졌고, 남아공에도 0-1로 무너졌다. 1승 2패, 승점 3, 2득점 3실점. 조 3위 팀 12개국 중 한국보다 높은 팀이 9개였다. 8장만 주어지는 32강 와일드카드는 한국 바로 앞에서 끊겼다.

 

가장 아픈 경기는 남아공전이었다. 한국은 그 경기에서 승리할 필요도 없었다. 승점 1만 더해도 조 2위가 됐다. 무승부면 경우의 수를 기다릴 필요 없이 32강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90분 동안 남아공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 골을 내주고도 따라가지 못했다. 패배는 곧 조 3위 추락이었고, 사흘 뒤 조별리그 전체 일정이 끝나자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전 한국의 목표는 8강이었다. 2002년 4강 이후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다시 쓰겠다는 구호가 나왔다. 2010 남아공, 2022 카타르에서 16강을 경험한 한국은 48개국 체제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이름값도 충분했다. 유럽 빅리그와 강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본선 경기력은 목표와 거리가 멀었다. 체코전 승리도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멕시코전에서는 개최국의 압박과 경기 운영에 밀렸고, 남아공전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흐름을 놓쳤다. 두 경기 연속 0-1 패배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었다. 공격 전개가 끊기고, 박스 근처에서 선택이 늦었고, 실점 뒤에는 더 급해졌다. 한국은 점유나 이름값으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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