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보고 배워라…'브라질전 석패' 일본 모리야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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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배웅기 기자 = 우승을 천명한 일본 국가대표팀의 여정이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57)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카이슈(1. FSV 마인츠 05)의 벼락 같은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아스널)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비록 패했지만 일본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경기였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2005년 'JFA 2005 선언'을 통해 2050년 전까지 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르겠다는 명확한 비전을 밝혔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웃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로드맵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긴 일본은 명실상부한 세계 무대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 정상 수준에 분명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승리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많은 이가 확인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이번 경기 역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준비했다. 결국 가장 부족했던 점은 감독인 내 역량이었다"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JFA는 아쉬운 탈락에도 모리야스와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리야스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JFA는 모리야스와 재계약이 불발될 것을 대비해 오이와 고 일본 U23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등을 레이더망에 올려 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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