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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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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랭킹 7위 모로코가 8위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AP연합

피파 랭킹 7위 모로코가 8위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AP연합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포효했다. 120분 혈투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한 모로코와 네덜란드는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고,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두 번이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피파 랭킹 7위 모로코는 30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32강 네덜란드(피파 랭킹 8위)와 경기에서 전·후반, 연장전까지 1-1 타이 스코어를 기록한 이후 승부차기를 3-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와 모로코 모두 다섯 명의 키커가 전부 슈팅 기회를 얻었음에도 네덜란드는 단 두 골 밖에 넣지 못했고, 세 골을 넣은 모로코가 16강으로 향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 모로코는 골키퍼 야신 부누가 네덜란드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손 끝으로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네덜란드를 떨어뜨렸다. 모로코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와 오는 7월5일 오전 2시(한국시간) 8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이날 경기에서 코디 학포의 후반 27분 선제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학포는 오는 10월 태어날 예정이던 둘째 아이를 연인의 유산으로 며칠 전에 잃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학포는 둘째 아이를 향한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0-1로 끌려가던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이사 디오프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정규시간 90분에 더해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도합 120분 동안 두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면서 마침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파라과이가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격침한 직후 바로 다음 경기인 네덜란드-모로코의 32강전까지 승부차기가 이어지자 선수들은 부담을 크게 갖는 모습이었다. 모로코는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했고, 네덜란드 역시 다섯 명의 키커 중 두 명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세 번의 실축 끝에 단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한편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전차 군단’ 독일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모두 탈락하면서 32강 토너먼트 초반 유럽이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북중미의 캐나다,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에 이어 아프리카의 자존심 모로코가 16강에 올랐다. ‘삼바 군단’ 브라질이 일본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역시 16강 진출이 유력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남미의 강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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