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잡고 명언 퍼레이드 쇼… 알파로 파라과이 감독, "우리 26명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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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을 꺾은 후 실로 '주옥 같은' 명언급 발언들을 쏟아내며 승리를 만끽해 시선을 끈다.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30일 새벽 5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폭스보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북중미 월드컵 32강 독일전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2분 핵심 미드필더 훌리오 엔시소가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9분 독일 에이스인 카이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차기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올란도 힐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힘입어 '전차군단'을 무너뜨리고 16강전에 올랐다.
남미 매체 <엘 그라피코>에 따르면, 알파로 감독은 독일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발언을 많이 쏟아냈다.
알파로 감독은 "우리에게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심장'이 있다"라며 "경기 전 선수들에게 '국가를 부르는 26명의 전사를 보고 싶다. 그리고 경기장을 떠날 때에는 전설이 되어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버텨내는 정신은 우리 신분증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강렬한 파라과이인의 정체성"이라며 선수들이 중압감을 버텨내고 우승후보급 팀을 잡아낸 것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의 높이에 맞서 싸웠던 상황도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알파로 감독은 "상대가 계속 키 큰 선수를 투입하더라. 우리는 두 명이 달라붙어야 했고, 어깨까지 올라타야 겨우 막을 수 있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무릇 축구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겐 독일전 이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월드컵 일정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모른다"라고 오로지 이번 독일전만 생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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