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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좌절시키고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 콩고...'일등 공신' 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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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조국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요안 위사가 감격을 금치 못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8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콩고는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은 끝내 좌절됐다.

 

이번 경기를 가장 주의 깊게 지켜본 건 한국이다. 만일 우즈베키스탄이 콩고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준다면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 하나를 충족할 수 있었다. 객관적 전력은 콩고민주공화국이 한 수 위이긴 하지만,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이 반전을 써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하늘은 한국을 외면했다. 전반 10분 엘도르 쇼무르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간 우즈베키스탄은 이후 공세를 잘 막아내다 후반 23분 위사에 페널티킥골을 헌납했다. 이후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뺏겼고 결국 후반 33분 피스통 마엘레, 후반 추가시간 1분 위사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우즈베키스탄의 1-3 패배로 끝나며 한국의 32강 진출은 최종 무산됐다.

경기 최우수 선수 (Play of the Match)는 위사였다. 이날 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0-1로 뒤지던 상황, 동점골을 넣어 균형추를 맞추더니 후반 막판에는 중거리포까지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멀티골을 달성하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위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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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위사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나라이자, 자랑스러운 국민이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대표팀을 사랑하며, 우리가 대표하는 모든 걸 사랑한다.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승리를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에게 바치며 감사함을 표했다. 위사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쉽지 않다. 콩고 동부에서는 아직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그들을 생각한다.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건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국민들에게 고맙고 말하고 싶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 검은 잉크로 우리만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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