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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 크다" 광주전 신승, 포항 중원 맏형 기성용의 미안함, "팬들 응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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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최근 K리그1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기성용이 광주 FC전 승리 후 팀 경기력에 실망하고 있는 포항 팬들에게 더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또한, 박태하 포항 감독 역시 홈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기성용이 속한 포항은 22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광주를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전반 3분 이호재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연패에서 벗어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경기력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전반 3분 이호재의 득점 이후 후반 33분 신광훈의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포항은 볼을 소유하고도 좀처럼 상대 진영에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상대에 추격 여지를 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한 골 차 리드를 어떻게든 지켜내며 최근 2연패 사슬을 끊어낸 건 의미를 둘 만하다.

하지만 박태하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딱 결과에만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건 여러모로 포항을 고민케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기성용은 후반 30여분까지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만난 자리에서 박태하 감독처럼 일단 이겨서 연패 분위기를 지운 것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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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최근 연패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광주전에서 얻은 승점 3점은 의미가 크다. 선수들 준비 자세와 접근 방식에서 간절함이 분명히 나타났다. 광주 역시 간절한 팀이었고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보였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결과를 가져온 점이 중요하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이어 "연패 이후 선수단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였다"라며 "홈 경기라는 환경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동시에 잡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결과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점 3점은 선수단이 부담을 내려놓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라고 내용이 어찌되었든 일단 이겨서 나쁜 분위기를 일부분 걷어낸 것에 대해 많은 의미를 뒀다.

하반기에 예정된 포항 스틸야드 잔디 공사 때문에 시즌 개막 후 김천 상무 원정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홈에서 치렀던 것이 어쩌면 독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는 분위기다.

원정 10연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은 "홈 경기가 이어지면서 승점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던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홈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조르지의 이탈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이런 악재도 극복해야 한다. 다가오는 원정 경기에서는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고 승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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