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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먼저 한골 먹는 ‘아프리카 징크스’… 선제골로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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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앞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문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몬테레이(멕시코)=허종호 기자

‘아프리카 징크스’를 넘으면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행이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승 1패(승점 3)의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유지하며 32강에 진출한다. 반면 1무 1패(승점 1)인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만 32강행을 타진할 수 있다. 한국은 전력에서 남아공에 앞선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 남아공은 A조에서 가장 낮은 61위다.

그러나 한국은 월드컵에서 대부분 아프리카 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과 통산 4차례 대결해 1승 1무 2패를 남겼다. 2006년 독일에서 토고를 2-1로 제압한 게 유일한 승리다. 2010년 남아공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고, 2014년 브라질에서는 알제리에 2-4로 졌다. 2022년 카타르에서도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특히 이 4경기에서 모두 선제 실점했고, 무실점은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날인 지난 2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다음 날인 지난 20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제 득점은 상대에 치명적이다. 한국이 먼저 골을 넣으면, 탈락 위기에 처한 남아공은 극단적인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다. 남아공의 이런 변화는 한국의 기회, 즉 ‘역습 잔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도 선제 실점하면 같은 상황이 된다. 최소한 비겨야 하는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쳐야 하며, 이는 남아공의 쐐기골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이 추가골을 노리지 않더라도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를 뚫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골을 위한 키 포인트는 ‘공간’이다. 한국과 남아공 모두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공격의 중심을 형성하는데, 이들을 활용해 상대 수비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최고 스피드 레이서는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수비의 뒷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2선의 이강인이 그 공간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뿌려주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위협적인 돌파를 수차례 선보이고도 골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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