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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SK, 인천 원정서 무패 행진 이어간다...코스타 감독 "저력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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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인천 원정에서 부상 암초를 넘어 무패 행진을 계속 질주하고자 한다. 

제주SK는 4월 25일(토)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SK는 3승 3무 3패 승점 12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원정 2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질주하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암초를 만났다. 9라운드 대전 원정(1-0 승)에서 이탈로와 세레스틴이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초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수 보호를 위해 세밀한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 주말(8R, 홈)-주중(9R, 원정)-주말(10R, 원정)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까지 시달리는 제주SK에게 부상 암초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이날 승리가 상처 뿐인 승리를 뜻하는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가 되지 않으려면 제주SK의 입장에선 현명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제주SK의 느낌표는 여전히 강렬하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은 팀은 제주SK가 유일하다. 수확한 승점(11점)도 가장 많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상승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가 올 시즌 전술에 선수를 맞추기 보다는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3-4-3과 4-2-3-1 전술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라운드 대전 원정이 대표적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스리백의 한축을 담당했던 토비아스가 부상을 당하자 상대의 예상을 깨고 4-2-3-1 전술을 꺼내들었다. 세레스틴과 김재우가 수비 중심을 잡고, 활동량(8R 베스트러너 4위, 11,901m)이 풍부한 장민규가 이 센터백 조합 사이로 내려오는 이른바 '라볼피아나' 전술로 무실점 수비를 선보였다. 

공격에서도 전술의 유연성과 최적의 로테이션이 돋보였다. 빠른 어태킹 트랜지션을 통해 하프 스페이스 및 파이널 서드 공략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탈압박과 공간 돌파가 뛰어난 권창훈과 박창준을 선발로 기용했다. 권창훈의 측면 터치라인에서 탈압박을 통해 중앙으로 파고들며 찬스 메이킹에 주력하고, 직선적인 움직임에 강한 네게바와 박창준이 마무리하는 시나리오였다.

전반 44분 그 결실이 나왔다.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탈압박을 통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아웃프런트킥으로 내준 볼을 박창준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면서 대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박창준의 제주SK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이번 인천 원정에서도 전술의 유연성을 살리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앞서 제주SK는 로테이션의 힘을 증명해왔다. 조인정(5R 강원전 1-1 무, 동점골), 오재혁(8R 김천전 1-1 무, 동점골), 박창준(9R 대전전 1-0 승, 결승골)의 활약은 우연이 아닌 치밀한 성공의 설계였다.

이탈로의 공백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오재혁이 메울 수 있다. 오재혁은 대전 원정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12분 권창훈의 키패스에 이은 회심의 슈팅이 선방에 가로막히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비롯해 드리블, 경기 운영, 중거리슛 등 경기 중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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