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군으로 亞 최강국 증명한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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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이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들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 네덜란드(승점 4)에 득점이 밀려 조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승은 일본의 1.5군이 만들어낸 성과다. 일본은 핵심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부상으로 인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팀의 에이스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네덜란드와의 1차전 중 무릎 부상을 당해 2차전에서 나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일본은 강했다.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이토 준야(헹크)를 앞세워 튀니지를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시작된 월드컵의 1000번째 경기 였는데,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으론 처음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팀이 됐다. 이전까지 아시아 팀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골이었다.
더불어 4골 차 승리는 아시아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기도 하다.
일본의 상승세는 전세계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브라질(FIFA랭킹 6위)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고, 지난 3월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FIFA랭킹 4위)를 1-0으로 제압했다.
실제로 월드컵에 앞서 모리야스 감독은 목표를 우승으로 잡는 등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이젠 점점 현실로도 다가오고 있다.
다만 대진운은 좋지 못하다. 일본이 F조 1위로 32강에 오르면 C조 2위, F조 2위로 통과하면 C조 1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C조에는 브라질과 모로코(FIFA랭킹 7위), 스코틀랜드(FIFA랭킹 42위)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데, 브라질 혹은 모로코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아직 스웨덴(FIFA랭킹 38위)과의 F조 최종전도 남겨두고 있다. 만약 스웨덴에 패배한다면 조 3위까지도 떨어질 수 있고, 조 3위로 밀려 32강에 오르게 되면 프랑스(FIFA 랭킹 3위) 혹은 독일(FIFA 랭킹 10위) 등의 강호를 만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직 일본은 월드컵에서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록한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과연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반란을 이어가며 16강 그 이상의 종착지까지 다다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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