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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간, 연장 혈투 끝에 사상 첫 아시아 핸드볼 클럽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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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의 신흥 강호 부르간(Burgan)이 연장까지 이어진 대혈투 끝에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부르간은 지난 17일 2026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아시아 남자 클럽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지(Khaleej Club)를 34-32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부르간은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준결승에는 쿠웨이트의 부르간과 알쿠웨이트(Al-Kuwait),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지, 카타르의 알두하일(Al-Duhail)이 진출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사진 2026 아시아 남자 클럽 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부르간,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사진 2026 아시아 남자 클럽 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부르간, 사진 출처=아시아핸드볼연맹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칼리지는 알쿠웨이트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12-11로 앞선 칼리지는 후반 들어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고, 골키퍼 크리스티안 필리포비치(Kristian Pilipović)가 32개의 슛 중 12개를 막아내며 37.5%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모즈타바 라디 알 살렘(Mojtaba Radhi Al Salem)이 7골, 모하메드 하비브 모하메드(Mohamed Habib Mohamed)가 6골을 넣은 칼리지 클럽은 29-24로 승리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부르간은 준결승에서 더욱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알두하일을 상대로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27-30으로 뒤졌지만, 이후 5-1의 놀라운 반격을 펼쳐 32-31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부르간은 전반 중반 7-4까지 앞섰지만 칼리지가 추격에 성공하며 전반을 14-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칼리지는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경기 종료 11분을 남긴 시점에서 24-20까지 달아나며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산 무사 알 트라이키(Hassan Mousa Al Traiki)가 6골, 모하메드 하비브 모하메드가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르간은 포기하지 않았다. 골키퍼 압델라흐만 호마예드(Abdekrahman Homayed)가 결정적인 선방을 연이어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고, 야스히라 고스케의 돌파와 이집트 출신 레프트백 하산 카다(Hassan Kaddah)의 득점이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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