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발탁 여론' 접한 이기혁, "단 한 순간도 놓은 적 없는 꿈"..."대표팀서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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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박윤서 기자= 강원FC 이기혁이 불거진 국가대표팀 발탁 여론에 조심스레 속내를 밝혔다.
강원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원정 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4월 치른 4경기서 3승 1무를 챙기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정경호 감독은 강원 전술의 '핵심' 이기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마주한 정경호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 가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취재진은 이기혁이 수비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한 인상이 뚜렷하다며 어떤 부분에서 조언을 건넸는지 물었다. 정경호 감독은 "이기혁이 볼을 잘 차는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센터백으로서의 안정성, 위치 선정, 리스크 관리 등에 관해 얘기해 줬다. 경기를 충분히 잘해도 큰 실수를 하면 그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그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축구에 대한 몰입도가 매우 높은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기 전 대표팀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단 이야기가 들려왔다. 취재진은 "아무래도 얘기가 있던 이기혁을 보러 온 거 아니겠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경호 감독은 "월드컵은 시기상 쉽지 않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기혁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기에 이민성 감독님께서도 유심히 고려하고 계실 것"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이후 '스포탈코리아'가 이기혁을 만났다. 그간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고자, 관련 언급에 있어 신중함을 유지하던 이기혁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단 소식에 구단 관계자와 조율 후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제는 확실히 센터백으로 입지를 굳힌 것 같다.
팀이 원한다면 언제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지금은 정경호 감독님께서 센터백으로 분류해 주신 것 같다. 다양한 위치를 경험한 장점이 센터백이란 하나의 포지션에서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지금은 특정 포지션에 정착해서 퀄리티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본다. 중앙에서 안정감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의 이기혁은 미드필더가 수비적인 역량을 장착해 센터백 위치에서 뛰는 느낌이 강했다. 지금은 센터백이 미드필더적인 장점을 두루 겸비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의도적인 선택으로 봐야 하나?
현재 강원은 라인을 올려 콤팩트하게 가져가는 축구를 모델로 삼고 있다. 정경호 감독님과 여러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런 축구에 어울리는 수비수 역할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볼 처리에 있어 욕심을 줄인 것이다.
위에서 뛰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공을 끄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전개 과정에서 잠깐의 망설임이 결과적으로 어떤 차이를 주는지 분석했다. 그저 볼을 찬다기보단 비로소 축구 경기를 하는 데 초점을 둘 수 있게 된 것 같다. 짧은 빌드업을 고집하지 않고,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롱볼을 섞어가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게 중심을 뒤에 두다 보니, 측면으로 커버 가기에도 이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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