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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경기 7자책골' 벌써 지난 월드컵보다 5번이나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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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벌써 7번의 자책골이 나왔다. 4년 전에는 대회 전체를 통틀어 단 2번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많은 수치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개최국인 미국이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D조 2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반 11분에 나온 선제골은 호주의 카메론 버지스가 기록한 자책골이었다.

흥미롭게도 미국은 1차전에서도 전반 7분 만에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자책골이라는 수혜를 입으며 연승을 달린 행운의 팀이 됐다.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꽤나 흔한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책골은 7번이나 나왔다. 이제 20경기 이상을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3경기당 1번의 자책골이 발생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수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회 전체 자책골은 단 2번에 불과했다.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축구에서 자책골은 점점 더 흔한 일이 되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1992년 출범 이후 17시즌 동안은 1라운드당 자책골이 1번을 넘기는 시즌은 없었다. 하지만 2009-10시즌을 기점으로 자책골이 극적으로 증가했고, 그중 1라운드당 자책골이 1번이 넘어가는 시즌은 '7번'이나 있었다.

유명 축구 서적 저자이기도 한 마이클 콕스 기자는 여기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측면 공격의 성격이 바뀐 점을 꼬집었다. 과거에는 주로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주로 먼 포스트 쪽을 향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아웃스윙 궤적을 그렸다. 이런 경우에는 자책골이 발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완전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공격의 속도 자체가 훨씬 빨라졌고, 골라인까지 깊숙이 침투한 다음 상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집어넣는 빈도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비수가 자신의 골문을 향해 달려들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불운한 굴절이 발생하면서 자신의 골망을 가르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자책골은 전술의 변화가 낳은 치밀한 계획의 일부다. 콕스 기자는 기대 득점의 시대에, 어쩌면 다음 단계는 기대 자책골 값을 계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농담 섞인 코멘트를 남겼다. 이러한 통계는 최근 즐겨 사용하는 낮고 빠른 크로스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닐 수 있을지 검증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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