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근처에도 오지마, 발로 차버릴 거야", '츤데레' 감독의 이강인 사랑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9 조회
- 목록
본문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은사인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만났다. 경기는 치열했지만 스승과의 만남은 훈훈했다. 스승과 제자는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며 덕담도 주고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5분 어이 없는 실수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높이 뜬 볼을 잡으려던 김승규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이기혁과 충돌하며 볼을 놓쳤고 멕시코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가 밀어 넣었고 결국 결승골이 되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90분 풀타임을 뛰며 2번의 슈팅과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56번의 패스를 시도해 49번을 정확히 보내며 한국 공격의 '키 맨'으로 뛰었다. 단순히 기록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은 물론, 중앙과 때로는 후방 빌드업에도 참여하며 경기장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멕시코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그런 이강인을 가만 두지 않았다. 이미 볼이 이강인의 발을 떠나도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하는 등 육체적, 심리적으로 괴롭혔다. 또한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스페인어로 계속 말을 걸며 도발했다. 어려서 발렌시아에서 자란 이강인은 스페인어에 능통해 상대에게 입 다물라는 제스처도 보냈지만, 경기 내내 경계 대상 1호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3분 만에 멕시코 선수의 발을 밟아 경고를 받은 이강인은 동요되지 않았다. 경고를 한 번 더 받으면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했고 멕시코 선수들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는 침착함을 보였다.
멕시코 사령탑 아기레 감독과는 훈훈한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중 이강인은 멕시코 벤치로 다가가 아기레 감독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고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팔을 잡고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 스승과 제자 사이였다. 2021년 여름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한 이강인은 2년 동안 아기레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그 사이 주전을 발돋움했고 결국 2023년 7월 유럽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할 수 있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