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0.00' 롯데 마운드에 새 희망 등장했나..."욕심 없이 기계처럼 던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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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현도훈이 1군에 올라온 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현도훈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6회초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현도훈은 7회초 구원 등판했다. 22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현도훈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어 박지훈과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현도훈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롯데 불펜은 마지막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정민과 최준용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롯데는 6-1 승리와 함께 5연패를 끊었다.
1993년생인 현도훈은 풍양초(남양주리틀)-서울신일중-일본 교토고쿠사이고-일본 규슈교리쓰대를 거쳐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육성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8년 성적은 3경기 8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27이 전부였다.
현도훈은 군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두산에 입단했다. 2021년 1군에서 5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2022년 또 방출되면서 두산을 떠나야 했다.
2023년 롯데에 입단한 현도훈은 오랜 시간 동안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렀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 18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95.
그러던 중 현도훈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지난 14일이었다. 이날 롯데는 투수 박준우와 함께 현도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3일 투수 윤성빈, 최충연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박준우, 현도훈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었다.
현도훈이 1군에 올라온 뒤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건 지난 1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현도훈은 3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두산 시절부터 현도훈을 지켜봤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도훈이 나와 안 맞는 것 같다"며 농담한 뒤 "2군에선 항상 좋았는데, 1군에만 올라오면 안 좋았다. 어제(18일) 경기에서는 강약 조절을 하면서 제구력도 좋았다. 변화구를 던지다가 바깥쪽 직구 같은 걸 하나 보여줬을 때 좋은 공이 들어가더라.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차분하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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