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수들 강한 자신감, 2002 4강 기록도 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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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왼쪽) 축구 대표팀 감독이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멕시코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에게 통역기를 끼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언급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코와 첫 경기(2-1 역전승)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 잘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을 넘으면 좋겠다”면서 “베스트 11 구상은 끝났다.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멕시코는 체코와 다른 팀이다. 더 빠르고 기술적이고 조직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멕시코 12위, 체코 44위로 격차가 크다. 한국은 22위다.
홍 감독은 “멕시코는 체코와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게 다르다. 그 부분은 이번 주에 충분히 선수들과 공유했다”며 “상대가 분명히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이고 우리는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추첨 전인 지난해 9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손흥민(LA FC), 오현규(베식타시)가 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은 “(지난해 9월 평가전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가 개최국인 만큼 한국은 멕시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도 맞서야 한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홈팀의 여러 이점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이 뛰어봤다. 경기의 주도권과 리듬을 어느 시점에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코와의 1차전에서 한국을 응원해 준 멕시코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 공격진을 막아야 할 ‘철기둥’ 김민재(뮌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비라는 게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상대 스트라이커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뒤로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순간적으로 놓칠 수도 있다. 그럴 때 수비 조직력과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경기 간 준비 시간이 1주일 정도로 길어졌다. 홍 감독은 “(1주일은) 선수들이 회복하기에도, 경기를 준비하는 데도 굉장히 충분한 시간이었다”면서도 “경기라는 게 항상 상대성이 있다. 준비한 대로 모든 게 나오지는 않는데 변수들을 얼마만큼 경기하면서 제어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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