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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섬나라 카보베르데, 무적함대 스페인과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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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선방쇼  :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운데)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페란 토레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불혹의 선방쇼 :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가운데)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페란 토레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작은 섬나라가 ‘무적함대’를 멈춰 세웠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비기며 2026 북중미월드컵 초반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다. 스페인은 유럽 챔피언이자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대표팀 구성원만 봐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반면 이번이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인 카보베르데에는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단 1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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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에 있는 군도 국가다. 500여 년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가 1975년 독립했다. 1986년 FIFA에 가입했고, 월드컵 본선 도전 7번째 만에 꿈을 이뤘다. 인구는 60만 명이 되지 않는다. 인구 기준으로는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로 작은 출전국이다.

이날 스페인은 점유율 75%와 슈팅 27개(유효슈팅 7개)를 기록했지만 카보베르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스페인의 공세를 끝까지 버텨내며 역사적인 첫 승점을 얻었다. 눈에 띄는 기록도 만들었다. 이날 카보베르데는 온몸을 내던지는 육탄방어를 펼치면서도 파울은 단 1개만 남겼다. 이는 1966년 이후 월드컵 경기에서 집계된 단일팀 최소 파울이다.

 

이날의 주인공은 1986년생 골키퍼 보지냐였다. 보지냐는 2012년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이날 스페인전까지 A매치 8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보지냐는 7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는 등 90분 내내 골문을 지켜냈고, 이날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보지냐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최고령 골키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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