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비자 문제 넘더니 이번엔 깃발 논란… 뉴질랜드전 경기장 뒤덮은 '금지된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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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월드컵은 경기장 밖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비자 문제를 넘기자 이번에는 깃발 논란이다. 이란과 뉴질랜드의 월드컵 경기 현장에 FIFA(국제축구연맹)가 금지한 이란 혁명 이전 국기가 대거 등장했다.
이란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17개를 기록했음에도 뉴질랜드와 2-2로 비겼다.
두 차례 끌려간 경기였다. 이란은 전반 7분 엘리자 저스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32분 라민 레자에이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다시 저스트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9분 모하메드 모헤비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승부는 2-2로 끝났다. 이란은 패배를 피했지만, 승점 3은 얻지 못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뉴질랜드와 비겼고, 경기장 밖에서는 정치적 상징을 둘러싼 논란과 마주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이란 대표팀이 우려했고, FIFA가 막으려 했던 일이 벌어졌다. 관중석에는 이란 혁명 이전 국기, 즉 사자와 태양 문양이 들어간 깃발이 가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 전부터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월 이란과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 사이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이란의 대회 참가 여부까지 거론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월드컵 무대에 나섰지만, 비자 문제도 이어졌다.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애리조나가 아닌 멕시코 티후아나로 캠프를 옮겼고, 선수들에게 최종 승인된 비자에도 체류 제한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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