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라서 그런가..." 멘털 코치도 놀란 이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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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과달라하라(멕시코)-유지선 기자
월드컵 데뷔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 체코전에서 누구보다 침착하게 제 역할을 다해준 이기혁(26, 강원 FC)의 담력에 대표팀 멘털 코치도 감탄했다.
FIFA 월드컵은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고, 수만 명의 관중이 모이며,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월드컵 첫 경기는 누구에게나 긴장과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기혁은 달랐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얼굴들을 기용하고 있다. 이기혁 역시 그 가운데 한 명이다. 이기혁은 체코전을 포함해 A매치 4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새 얼굴'이다. 하지만 적어도 체코전만 놓고 보면, 그는 '새내기'라기보다 오랫동안 대표팀 주축으로 뛰어온 선수처럼 보였다.
이기혁은 체코전에서 첫 월드컵 경기였는데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시에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안정적인 판단을 내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에서 멘털 코치를 맡고 있는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도 이기혁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 교수는 이기혁에 대해 "나 역시 첫 경기 출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1차전에서 위축되거나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선수들은 그렇지 않더라"라면서 이어 웃으며 "MZ세대라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대회 기간에 이기혁과 직접 면담도 진행했다. 하지만 흔히 월드컵 데뷔전을 앞둔 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긴장감이나 불안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이기혁 선수와도 면담을 했었는데, 그런 긴장된 모습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데뷔전이어도 오히려 잘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아주 잘했다.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준비된 상태로 출전했던 것 같다"라며 이기혁의 정신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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