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韓 사령탑 후보… 사우디에서 잘렸던 르나르 감독, 튀니지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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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질됐던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이끌었던 튀니지는 15일 오전(한국 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그룹 1라운드 스웨덴전에서 1-5로 대패했다. 튀니지축구협회(FTF)는 이 경기 직후 팀을 이끌었던 프랑스 출신 라무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월드컵 본선 도중 사령탑 경질을 단행한 것은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전 0-5 대패 후 차범근 감독을 경질했던 한국, 같은 대회에서 브라질 출신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을 내쫓은 사우디아라비아 이후 보기 드문 사례다.
그런데 보통 이런 상황이면 감독 대행 체제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튀니지는 다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튀니지는 월드컵 기간 중 감독 선임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따르면, 튀니지는 한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던 프랑스 출신 르나르 감독과 접촉해 초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튀니지축구협회는 조별리그 잔여 경기인 일본전과 네덜란드전을 지휘하는 조건으로 르나르 감독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니지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를 긴급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수단과 전혀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상태에서 부임하는 만큼 르나르 감독이 단기간에 팀을 정비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튀니지는 오는 21일 오후 1시(한국 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예정된 F그룹 2라운드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일본으로서도 월드컵 본선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예상 밖 변수를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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