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상대로 굴욕의 0-0 무승부, 선수들 다독인 데라푸엔테 감독 “자신감 잃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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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애틀랜타 | EPA연합뉴스
굴욕적인 무승부를 거둔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이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라푸엔테 감독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런 경기에서 필요한 신선함이 조금 부족했다”며 “그래도 30경기 이상 무패를 이어온 팀이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각종 우승후보 예상에서 1위를 차지했던 스페인은 이날 FIFA 랭킹 67위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대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카보베르데의 단단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후반에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모두 투입하며 총공세를 벌였으나 끝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나선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패배나 다름없는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라민 야말을 교체 투입하려는 루이스 데라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애틀랜타 | AP연합뉴스
데라푸엔테 감독은 “카보베르데는 매우 잘 조직된 팀이었다. 선수들의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처럼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렸고, 공간을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우리는 움직임도 부족했고 신선함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선수들을 다독였다. 그는 “골이 나오지 않는 날은 아무리 노력해도 들어가지 않는 법”이라며 “우리는 슈팅도 많이 했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가능한 골을 빨리 넣어 경기를 끝내려는 의지도 있었다. 이런 경기는 매우 어렵고, 이곳에서 승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해답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더 세밀한 플레이를 통해 계속 발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복귀한 야말과 윌리엄스를 경기 막판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조금씩 팀에 녹여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음 경기와 그 이후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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