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줘서 미안하다" 월드컵 직전 엔도 탈락시킨 日 모리야스 감독 공개 사과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8 조회
- 목록
본문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한 리버풀 소속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12일 모리야스 감독은 왼쪽 발목 부상에서 겨우 회복해 일본의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던 엔도를 대회 개막 직전 제외하고 마치노 슈토를 대체 발탁했다. 대회 첫 경기 전까지는 선수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규정상 문제는 없다. 그러나 팀 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선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일본 대표팀 분위기를 흔드는 요소가 됐다. 여기에 엔도가 국가대표 은퇴까지 선언하면서 상황은 더욱 무거워졌다.
일본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14일 새벽(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E그룹 1라운드 네덜란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엔도의 명단 제외와 관련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에게 너무 가혹한 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마음이 크다"라며 "엔도의 속마음까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어줬다. 덕분에 서로 차분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엔도는 물론이고 엔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주는 일을 해버렸다.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실 모리야스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엔도는 모리야스 체제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었다. 이미 두 차례 월드컵에서 일본 중원의 중심 역할을 맡았으며, 2023년 6월부터는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나 생애 세 번째 월드컵에서는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선택받지 못했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경의를 잃은 적은 없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대해왔다"라며 "팀을 위해, 일본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이 결코 개인적인 감정이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일본은 오는 15일 새벽 5시(한국 시각)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E그룹 1차전을 치른다. 지난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었고, 이후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준 일본이 이번에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