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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잘했던 홍명보호, 우려했던 ‘공중볼 싸움’ 오히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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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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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황혜성 기자) 대한민국은 우려했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체코를 이겼다. 경기 전 가장 큰 변수로 꼽혔던 체코의 높이를 이겨낸 것이 주요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체코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6cm에 달한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도 190cm 이상 장신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됐다.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한국은 크로스와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볼 경합과 세컨볼 대응이 중요한 과제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제공권 싸움에서 더 강했던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공중 볼 경합 성공에서 27회를 기록하며 체코의 15회를 크게 앞섰다. 성공률 역시 한국이 64%, 체코가 36%였다. 체코의 높이에 밀릴 것이라는 우려와 다르게 오히려 압도했다.

전체 볼 경합에서도 한국이 확실히 앞섰다. 한국은 볼 경합 성공 56회를 기록했고, 체코는 36회에 그쳤다. 지상 볼 경합에서도 한국이 29회, 체코가 21회로 우위를 보였다.

공중전과 지상전 모두 한국이 더 적극적이고 강하게 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물론 체코의 높이는 확실히 '한방'은 있었다. 한국은 한 차례 공중볼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경기 전체로 보면 제공권 싸움은 한국의 승리였다.

다른 지표도 한국의 우위를 보여준다.

한국은 전체 슈팅 15개를 기록하며 체코의 7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공격 시도를 만들었다. 유효슈팅 역시 한국이 6개, 체코가 4개로 앞섰다.

슈팅 위치에서도 차이가 났다. 한국은 박스 안에서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체코는 5개에 그쳤다. 박스 밖 슈팅도 한국이 5개, 체코가 2개였다. 계속해서 상대 위험 지역 안에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오히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부분은 상대의 강점을 잘 대비했다는 점이다.

체코는 경기 내내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첫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공중볼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체코의 주요 공격 루트였던 높이 싸움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체코의 높이를 이겨낸 한국의 다음 과제는 멕시코다. 멕시코는 체코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앞세워 상대를 흔드는 팀이다. 특히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는 첫 경기에서 우려했던 공중볼 싸움을 이겨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체코의 높이를 버틴 한국이 멕시코의 속도까지 제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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