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38도까지 올라"→"의료진 선생님들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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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유럽 무대에서 일궈낸 성장을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에 나온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한국은 32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먼저 "4년 전에 제가 꿈꿨던 대로 이런 첫 경기에서 득점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골 장면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떻게 골을 넣어는지 기억이 하나도 자세하게 나지 않는다. 영상 보고 이렇게 골이 들어갔다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부터 고열에 시달렸다는 상황에 대해서는 "점심 먹고 갑자기 열이 올랐다. 제가 뛸 수 있을 것이냐는 생각도 많이 했다. 경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는데, 저희 의료진 선생님들이 극진하게 보살펴 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골 넣으려고 아팠던 것 같다"라며 승리의 공을 대표팀 의료진에게 돌렸다.
교체 투입 직전 홍명보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고, 슈팅 때리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고, 월드컵 첫 무대인데 4년 전에 경험했던 것 덕분에 떨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 ⓒ연합뉴스
그렇다면 오현규는 등번호 없는 '27번쨰 선수'였던 카타르 월드컵 시절에 비해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뤄냈을까. 그는 "개인적인 기량도 많이 성장했고, 유럽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상대와 부딪힐 때 자신감이 있다. 또 제가 득점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전캠프를 통해 적응한 고지대가 어땠냐는 질문에는 "솔트레이크부터 힘든 훈련을 이겨냈는데, 그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됐다. 또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감독님께서 말씀하시길 너희들이 멕시코까지 오는데 정말 고생 많이 했고, 이제는 훈련에 대한 보상을 받을 차례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오현규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반부터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외쳐줬다. 90분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는 한국 팬분들과 멕시코 팬분들이 함께 한국을 외쳐주셨다.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 또 제가 남은 경기 더 잘해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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