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손날두' 호칭에 손사래 쳤지만...멕시코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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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찾은 아버지와 아들. 왼쪽부터 다니엘(57), 디에고(26).
<베스트일레븐> 과달라하라(멕시코)-유지선 기자
'월드 클래스'가 맞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읠 향한 인기는 이곳 멕시코에서도 뜨거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첫 경기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만, 멕시코 경기가 킥오프하는 곳인지 헷갈릴 정도로 멕시코 현지 팬들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멕시코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그중 눈길을 사로잡는 부자가 있어 다가갔다. 나란히 손흥민의 이름이 적힌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에 왔다고 소개한 멕시코 팬 디에고는 멕시코 대표팀의 1차전 승리를 축하한다고 하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경험하고 싶어서 오늘 경기장을 찾았다"라면서 "하지만 정작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가 열리는 2차전은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서 경기장에 오지는 못하고, TV로 볼 계획이다. 한 경기밖에 관전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경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라며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관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은 디에고는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굉장히 많이 봤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도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았는가"라면서 "나에게 손흥민 선수는 톱클래스 플레이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팬들이 손흥민을 '손날두'라고 부른다는 말에 손흥민은 손사래를 쳤지만, 실제 멕시코 현지에서 손흥민의 인기는 굉장하다.
그의 아버지 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 다니엘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좋다. 그는 항상 친절하다"라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의 스코어를 예측해달란 요청에는 한국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그 이유를 묻자 디에고는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월드컵 경기 경험도 굉장히 많다.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일주일 뒤에 있을 멕시코와 한국의 2차전은 "한국은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1-1 무승부를 예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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