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KIA도 비상이다' ARI 엄준상 이어 김지우도 'ML 최소 2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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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 /사진=김동윤 기자
한국 KBO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제4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경기에서 고교 올스타 팀이 대학 올스타팀에 6-4로 승리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대회 하루 이틀 전 주말리그에서 전력을 다하고 온 탓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다. 대전고 좌완 한규민(17), 마산고 이윤성(18) 등 가벼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자 부산고 하현승(18), 덕수고 엄준상(18), 서울고 김지우(18), 대구고 이현민(18) 등 투·타 겸업 선수들도 투수와 타자 한 가지로만 나서게 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스카우트들 평에 따르면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고교 선수들의 우위가 확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등 빅3로 불리는 최대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하현승은 고교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26구)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0.7㎞의 빠른 공과 각이 큰 슬라이더에 대학 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엄준상은 3번 타자 및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특히 KBO 유격수 레전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간결한 수비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시쳇말로 야잘잘(야구는 잘하던 사람이 잘해)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덕수고 엄준상(왼쪽)과 부산고 하현승.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하현승은 이번 경기로 정점을 찍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1㎞까지 나오는 등 수치적으로도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왜 자신의 전체 1순위 후보인지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엄준상도 지난해보다 수비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느낌이다.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이나 핸들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 현장 스카우트들의 분위기였다. 야잘잘이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우는 왜 자신이 빅3 자원 중 가장 왜 파워히터로서 기대받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다. 1루수, 3루수, 우익수로 수비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 강한 어깨를 자랑했고, 홈런 더비에서는 남다른 배트 스피드로 형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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