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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31세에 유니폼을 벗다니' 리버풀 레전드 '슈퍼 조커' 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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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시절 오리기   캡처=오리기 SNS

리버풀 시절 오리기 캡처=오리기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리버풀 팬들에게 슬픈 소식이다.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슈퍼 조커'로 남은 벨기에 출신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불과 만 31세의 나이로 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출발하게 됐다.

오리기는 자신의 축구화를 벗은 심정을 SNS를 통해 알렸다. 9일 그는 "경기 속에서 나의 목적은 완수됐다. 나는 어린 시절의 꿈을 실현했고, 가장 큰 무대에서 뛰었으며, 가장 큰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면서 "나의 모든 팬들, 구단들,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것은 영원히 우리의 것이다. 감사한다. 임무는 완료됐다. 이제 나의 다음 소명으로 걸어 나간다. 여정은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떤 형태로든 축구계에 머물 것임을 암시했다. 오리기가 지도자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전문가로 새로운 출발을 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리버풀 시절 오리기   캡처=오리기 SNS

리버풀 시절 오리기 캡처=오리기 SNS

오리기는 선수로 5개 구단에서 총 371경기에 출전해 70골을 기록했다. 그의 커리어는 리버풀 시절 가장 빛났다.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버풀에서 놀라운 7년을 보냈다. 리버풀 팬들에게 강력한 조커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리버풀이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설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선발이 아닌 백업 조커로 들어가 짧은 시간 최고로 빛났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해결사였다. 특히 201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바르셀로나전과 토트넘과의 결승전서 맹활약했다. 토트넘과의 결승전,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 리버풀의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 한방으로 리버풀은 통산 6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주전 선수가 아님에도 교체 출전할 때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독보적인 백업 공격수였다. 그가 안필드를 떠난 이후에도 리버풀 팬들과 구단 역사에서 '클럽 아이콘'이자 전설로 남았다.

오리기는 2022년 리버풀을 떠났고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4년 동안 단 5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2025년 12월 AC밀란과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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