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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은 김하성의 배트…전문 매체도 조명 “스프링캠프 소화하지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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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_[AFP=연합뉴스]

애틀랜타 김하성_[AFP=연합뉴스]


한 전문 매체도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타격 부진을 조명하며 “스프링캠프를 건너뛴 여파”라고 진단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올 시즌 52타수 5안타(타율 0.096)라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시즌을 시작한 반면, 팀은 45승 21패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한 김하성은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노리고 있지만, 지난 1월 국내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가락을 다치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다. 재활 끝에 지난달 빅리그로 복귀했지만, 첫 15경기 동안 기록한 안타는 단 5개에 불과하다.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MLB닷컴의 마크 보먼 기자는 최근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 2000만 달러(약 300억원)에 달하는 그의 연봉을 감안하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그는 팀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 

이날 디애슬레틱은 “구단의 우선순위는 단순하다. 뜨겁고 생산성이 높은 선수를 라인업에 배치하는 것이다”며 “그 결과 김하성은 이전의 폼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역할이 축소된 상태다. 그가 고액 연봉을 받을지라도, 출전 시간은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하는 영역이 됐다”고 진단했다. 마침 김하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호르헤 마테오, 마우리시오 두본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부진에 빠진 원인으로 스프링캠프를 언급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새 시즌을 맞이했으나 어깨 수술 회복으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빅리그 복귀도 7월에야 이뤄졌다. 2개월 뒤 애틀랜타가 영입한 뒤에야 뒤늦게 타격감이 올라와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지만, 이번 비시즌에도 오른 중지 힘줄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으며 출발이 더뎠다.

디애슬레틱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김하성이 기록한 52타수는 스프링캠프 가량의 표본”이라며 “손가락 부상 여파로 인해 정규리그의 치열한 실전 압박 속에서 타격 부진을 털어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그럼에도 김하성은 묵묵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통역을 통해 팀 타격코치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고,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의 스윙 영상을 상시 모니터링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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