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는 '2m 육박' 장신 선수들만 막으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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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체코는 결코 무시할 팀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체코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오는 과정은 험난했다. 유럽 예선 L조에 포함돼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페로 제도, 지브롤터와 경쟁한 체코는 조 2위에 머물렀다. 감독 변화 속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이반 하셰크 감독 대신 74세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아일랜드를 만났다. 23분 만에 2실점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직면했는데 파트리크 시크 골을 시작으로 반격을 했고 후반 41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극장골이 터지면서 2-2가 됐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해 덴마크와 결승을 치렀다. 덴마크가 유리할 거라고 보던 시선을 무너뜨리고 또 승부차기에서 승리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20년 만의 월드컵, 겨우 본선 진출, 그리고 확실한 빅네임 스타가 부족한 점들을 토대로 체코를 만만하게 보는 시각이 있다. 또한 특정 장신 선수만 막으면 된다는 시각도 있다. 큰 오산이다. 체코의 강점이 피지컬은 맞아도 그게 전부는 아니다.
코우베크 감독이 온 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조직력이다. 획기적인 전술을 이식하면서 팀을 아예 바꿔 월드컵에 올린 게 아니다. 체코가 가장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게 만들어 20년 만에 본선 티켓을 얻은 것이다.
코우베크 감독은 체코 리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감독으로 최근까지도 빅토리아 플젠을 지도했다. 북중미 월드컵 명단만 해도 체코 선수단 대부분을 체코 자국리그 선수들로 채웠다. 슬라비아 프라하 선수만 10명이 이름을 올렸고 스파르타 프라하, 플젠 선수들이 뒤를 이었다. 서로를 잘 알고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구축해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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