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2위' KIA 15억 진짜 잘 썼다…'미아 위기' 자존심 구긴 특급 불펜의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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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 KIA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4.26/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동기부여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속은 쓰렸지만,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였다. 투수 조상우는 지난 1월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2년 총액 15억원 FA 계약에 합의했다.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까지 FA 계약을 매듭짓지 못했고, 결국 쫓기는 쪽은 선수였다.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며 FA 미아 위기에 놓였던 조상우는 2년 뒤를 기약하며 일단 도장을 찍었다.
KIA를 비롯한 나머지 구단들이 냉정했던 이유는 조상우의 구속 저하 문제였다. 지난해 72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책임졌고, 홀드 28개를 기록해 팀 내 1위에 올랐어도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다 보니 꾸역꾸역 버티는 느낌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해는 전상현 정해영 성영탁 3명만 계속 돌려야 했다. (조)상우가 안 좋았으니까. 한 점차 질 때도 상현이랑 해영이를 쓰니까 결국 여름에 힘이 떨어져서 지는 경기가 많이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KIA는 2년 동안 조상우가 특정 조건을 채워야만 다시 시장에 나갈 수 있게 특약을 넣었다. 조건을 달성하면 KIA를 포함해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연봉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되도록 했다. 조상우는 반등을 다짐하며 이 특약에 합의하고 KIA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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