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등판 마친 안우진 “시속 160km↑ 벽 뚫은 느낌..재활은 다음 등판까지, 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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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안우진이 세 번째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4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6-4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등판한 안우진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을 무사히 마친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오늘은 공 하나 정도가 아쉬웠다. 하지만 그 후 팀 득점이 나왔고 이긴 만큼 깊게 생각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선택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반반의 선택에서 안좋은 쪽을 고른 것인 만큼 다음에는 또 이렇게 바꾸면 되지 하는 정도의 생각이 든다"고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아쉬웠던 '하나의 공'은 3회초 박승규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던 공. 당시 안우진은 시속 156km 직구를 한가운데 던져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날도 시속 160km 강속구를 뿌렸다. 첫 등판 후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생겼던 안우진은 "새 살이 돋아서 그 부분으로 공을 잡으니 가죽이 미끄럽더라.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보면서 공을 많이 닦았던 것 같다. 그 부분만 신경을 조금 더 썼을 뿐, 몸상태는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팔꿈치, 어깨 부상에서는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것이다.
안우진이 이날 1회초 박승규를 상대로 4구째 던진 직구는 시속 160.3km였다. 지난해 KBO리그에 트랙맨 측정 시스템이 공식 도입된 후 개인 최고 구속이자 올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이었다. 안우진은 "강하게는 던졌지만 모든 힘을 짜내서 세게 던진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도 구속이 조금 괜찮게 나오는구나' 싶었다. 최고구속을 그렇게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계속 시속 159.몇km였는데 160을 넘기니 벽을 뚫은 느낌이긴 한 것 같다. 뚫었으니 앞으로 더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3경기만에 'ABS 덕'을 본 안우진이다. 1회 류지혁을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돌려세운 것, 2회 강민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등은 ABS존 모서리에 변화구가 걸친 것이었다.
안우진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걸쳐서 들어갔다. 세 경기만에 처음 ABS 덕을 느껴본 것 같다. 남들은 '이렇게 와도 스트라이크다' 하는데 나는 오늘 처음 느꼈다"며 "(ABS 존은)원래의 S존보다 양 옆은 타이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위아래, 특히 위아래 모서리 부분은 그렇더라. 사실 조금만 빗나가면 볼이라 의도하고 던지기는 쉽지 않은 곳이지만 의도하지 않은 공들이 덕을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첫 등판에서 1이닝,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이날 3이닝을 소화하며 빌드업 중인 안우진이다. 설종진 감독은 이닝을 정해놓고 등판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다음 등판부터는 이닝이 아닌 투구수를 정해두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 투수구 관리가 잘 된다면 더 긴 이닝도 던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안우진은 "잘 던지면 5이닝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못하면 4이닝, 3이닝이 될 수도 있다"며 "그래도 투구수가 많지 않아도 이닝에 대한 피로도도 분명 있다. 아직 7-80개로 7회를 던질 정도는 아니기에 길면 5이닝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5이닝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선발투수의 승리요건을 채울 수 있다는 의미. 안우진은 "원래는 연습경기부터 해야할 것들을 1군에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팀에 감사하다. 재활경기지만 팀의 승패가 달려있는 만큼 함부로 체크하듯 던질 수는 없다는 부분은 힘든 면도 있지만 대신 오늘처럼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기분좋다. 다음에 잘 던지면 첫 승도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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