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이 특타도 하고 깨어나려고 발버둥을 쳐서…” KIA의 블랙홀 2번타순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5 조회
- 목록
본문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빈이 특타도 하고 깨어나려고 발버둥을 쳐서.”
KIA 타이거즈 베테랑 2루수 김선빈(37)은 KBO리그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의 컨택 능력을 갖고 있는 타자다. 국내 우타자 중 오른쪽으로 밀어 치는 능력이 가장 빼어난 타자이기도 하다. 괜히 ‘밀어치기 장인’이 아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런 김선빈도 사람이다. 1년 내내 날카롭게 잘 칠 수 없다. 김선빈은 지난달 23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0경기서 32타수 6안타 타율 0.188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삼진은 2개밖에 없었지만, 미니 슬럼프였다.
그래서일까. 김선빈은 4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일찌감치 특타(특별타격훈련)를 실시했다. 기자가 경기장에 도착한 오후 13시50분경, 이미 김선빈은 타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김주찬-조승범 타격코치는 물론 이범호 감독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최고참이다. 타격 실력자다. 딱히 긴 기술적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럴 필요도 없다. 김선빈은 뭐가 문제인지 아는 듯 타격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나왔다. 간략히 피드백을 주고받은 뒤 정규 훈련으로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4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선빈이가 특타도 하고, 깨어나려고 발버둥을 쳐서”라고 했다. 김선빈은 줄곧 5~6번 타순에 들어가다 최근 2번으로도 들어갔다. 2번에서 더 침묵해서 5~6번으로 돌아갔는데, 이날 다시 2번타자로 나갔다. 특타 효과를 기대했던 것.
그런 김선빈은 이날 5회에 시원한 2루타 한 방을 터트린 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좌월 만루포에 득점도 올렸다. 아직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왔다고 보긴 어렵지만, 일정 부분 훈련량을 늘린 게 효과를 봤다고 봐야 한다. 기온이 높아서 대부분 구단이 경기 전 훈련량을 줄이는 시기인데, 김선빈은 오히려 반대로 했더니 통했다.
KIA는 올 시즌 2번타자의 생산력이 리그 최하위권이다. 잘 맞는 타자도 2번에만 가면 안 맞는다. 아데를린, 한준수까지 2번을 치기도 했다. 김선빈이 2번 타순을 지키면서 타격감을 올리면 본인도 좋고 KIA도 큰 고민 하나를 덜어낼 수 있다. 리드오프 박재현, 3번타자 김도영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상위타선의 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김선빈은 2번타자 스타일은 아니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생각이다. 2번을 치면 수비부담까지 더해 체력저하를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팀 사정상 2번에서 타격감을 올린다면 당분간 2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