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투·타에서 펄펄 난 오타니, 그런데 이달의 수상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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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MHN 황혜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5월을 지배했다. 타석과 마운드 양쪽에서 모두 존재감을 뽐내며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정작 월간상은 손에 넣지 못했다.
이유는 MLB 월간상 구조에 있다. MLB는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투수상을 따로 선정한다. 이달의 선수상은 명칭상 ‘선수’지만, 투수는 별도의 이달의 투수상에서 평가받기 때문에 사실상 타자만 수상 대상이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손해로 작용할 수 있다.
투수 오타니의 5월은 강렬했다. 오타니는 5월 한 달 동안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08, 25이닝, 11피안타, 8볼넷, 27탈삼진, WHIP 0.76을 기록했다. MLB 공식 월간상 발표에서도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투표에서 득표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5월은 더 압도적이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월 5경기에서 39이닝 무실점, 45탈삼진을 기록했다. 한 달 내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도 38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23, 57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 1.08도 평범한 달이었다면 충분히 수상권 성적이었지만, 투수 부문 경쟁자들의 5월이 지나치게 좋았다.
타자로서도 오타니의 5월은 훌륭했다. 25경기에서 타율 0.289, 출루율 0.397, 장타율 0.495, OPS 0.892를 기록했다. 홈런은 4개, 타점은 18개를 올렸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날에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오타니만 가능한 장면도 만들었다. 28일 콜로라도전에서 도 오타니는 6이닝 노히트 투구와 선두타자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의 선수상 경쟁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JJ 블레데이(신시내티 레즈)는 타율 0.301, 8홈런, 25타점, OPS 1.018을 기록했다. MLB 닷컴은 블레데이의 OPS가 5월 내셔널리그 75타석 이상 타자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준수했지만, 타자 부문만 놓고 보면 월간상을 타기에는 부족했다.
투수와 타자를 따로 떼어놓으면 수상 실패는 납득할 수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산체스와 미시오로스키가 더 압도적이었고, 타자 부문에서는 블레데이가 더 강한 공격 지표를 남겼다.
출처:연합뉴스
오타니의 가치는 둘 중 하나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승리기여도(WAR)를 보면 이 아이러니는 더 선명해진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FanGraphs 기준으로 오타니는 5월 투수 WAR 1.3, 타자 WAR 0.8을 기록했다. 투타를 합치면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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