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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협까지 나선 SNS 폭력, ML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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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투수 태너 스캇. UPI연합뉴스

LA 다저스 투수 태너 스캇. UPI연합뉴스

SNS 시대, 선수에게 온라인 뒤에 숨어 말로 폭력을 쏟아내는 팬들의 추태는 전세계 최고 리그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LA 다저스의 투수 태너 스캇(31)이 SNS 테러를 받고 있다. 그의 아내 매디는 최근 SNS를 통해 갓난아기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살해 협박으로 찬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가족 모두 총이나 맞으라”는 끔찍한 위협 메시지도 있다.

스캇은 지난 5월3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3-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으나 에드문도 소사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났다. 스캇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승2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2.19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탈한 뒤 마무리를 맡은 스캇은 이날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다저스는 3-4로 역전패 했다. 그러자 몰상식한 일부 다저스 팬들의 분풀이가 스캇의 가족에게 향한 것이다.

매디는 “언제부터 야구가 게임이 아니게 된 걸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불행한 현실”이라고 썼다.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맷 채프먼.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맷 채프먼.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의 내야수 맷 채프먼도 1일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같은 고통을 털어놨다. 2024년 골드글러브 3루수인 채프먼은 올시즌 타율 0.234 2홈런 21타점으로 데뷔 이후 가장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져 있어 팬들의 비난이 크다.

채프먼은 “SNS를 끊었고 더 이상 보지 않으려 하는데 안 좋은 이야기만 들려온다”며 “SNS 다이렉트메시지를 통해 ‘네 가족이 죽었으면 좋겠다’고도 한다. 늘 협박을 받는다. 차단하고 그냥 넘어가지만 옳지 않은 짓”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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