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말 안 듣는 '요르단 메시'… 패스 세 개에 곧바로 실점, 셀라미 요르단 감독의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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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dan Football Association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가 경기 중 감독 지시에 불응했다. 자멜 셀라미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엄중하게 문책했다.
알 타마리가 주장을 맡고 있는 요르단은 지난 5월 31일 장크트갈렌에 위치한 AFG 아레나에서 벌어졌던 A매치 친선전에서 스위스에 1-4로 대패했다. 요르단은 후반 6분 오데 알 파쿠리가 한 골을 만들어냈으나, 전반 27분 브릴 엠볼로, 전반 32분 단 은도예, 전반 45+9분 그라니트 자카,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파스나흐트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알 타마리는 벤치 지시를 무시하고 동료들에게 스위스 박스 인근에서 전방 압박을 하자고 지시했다. 셀라미 감독은 라인을 지키며 침착하게 스위스 공격에 대응하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였는데, 알 타마리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칠 정도로 라인을 올려버린 것이다.
ⓒJordan Football Association
골킥을 준비하던 스위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골킥을 준비하던 수문장 이본 음보고부터 시작된 스위스의 공격 빌드업은 단 세 번의 패스 만에 은도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방 라인이 지나치게 스위스 박스 인근까지 올라가자 3선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는 벤치의 전술적 실책이라기보다는 알 타마리가 지시를 어기며 벌어진 일이었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리야다>에 따르면, 셀라미 감독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정해진 경기 방식이 있는데 그걸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콕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멋대로 전술적 움직임을 망친 알 타마리를 겨냥한 공개 저격성 발언이다.
알 타마리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요르단의 스타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연거푸 골을 성공시키며 요르단에 승리를 안기는 등 일약 '요르단 메시'라는 별칭으로 커다란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요르단의 몇 안 되는 유럽파 선수라는 점 역시 알 타마리에게 큰 상징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요르단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알제리와 J그룹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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