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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던졌는데”…이영하 부활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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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가 5월2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이영하가 5월29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이영하가 5월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대구 | 유새슬 기자

두산 이영하가 5월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대구 | 유새슬 기자

이영하(29·두산)는 최근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경쟁 후보군에 포함된 이영하는 그 기회를 간절히 잡고 싶어 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2군(퓨처스리그)에서 맞이해야 했고 2군 3경기 선발 성적도 좋지 않았다. 4월 중순 콜업돼 한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결국 셋업맨으로 옮긴 이영하는 어느 순간 눈부신 호투를 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마무리 김택연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그동안은 왜 그랬을까

 

5월30일 만난 이영하에게 최근 성적 반등의 계기를 물었더니 “포기죠, 포기”라는 답이 돌아왔다.

이영하는 “욕심이 막 많이 생겨서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결국 또 뜻대로 안 됐다. 의욕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얼마나 잘 던지겠다고 이렇게 애를 쓰나 싶었다”며 “그래서 (4월26일) LG전에서는 힘을 빼고 툭툭 던졌는데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갔다. 이렇게 던져도 안 맞을 수가 있다는 걸, 힘을 뺐는데도 구속은 나온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했다. 펜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지 않더라도 글씨는 잘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는 설명이다.

당시 이영하는 3-3 동점이던 8회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팀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택연은 하루 전인 4월25일 부상으로 말소됐고 김원형 두산 감독은 4월29일부터 이영하를 마무리로 기용했다. LG전 직전까지 4경기 평균자책이 8.44였는데 이후 14경기 평균자책은 1.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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