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6일 만에 만루포’ 강승호, 시원한 물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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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승호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9회초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처음 친 게 아닌데…”
두산 강승호(32)가 날았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미친 만루포를 쐈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졌다. 승리까지 안겼다. 그리고 경기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이게 좀 묘한 구석이 있다.
두산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회초에만 6점을 뽑는 화력을 뽐내며 9-7로 이겼다.
두산 강승호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마친 후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8회까지 스코어 3-7이다. 마운드도, 타선도 삼성이 우위에 섰다. 두산은 득점권 단 1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이 신통치 않았다. 선발 잭로그도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다.
9회 모든 것이 변했다. 손아섭 중전 안타, 다즈 카메론과 김인태 볼넷이 나와 1사 만루다. 삼대 마무리 김재윤을 제대로 흔들었다.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4-7이다.
여기서 삼성이 마운드를 바꿨다. 김재윤을 내리고 배찬승을 냈다. 타석에 강승호가 섰다. 배찬승의 높은 곳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만루포다. 8-7이 됐다. 이후 정수빈 쐐기 홈런이 나오며 9-7로 두산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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